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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클린스만호, 결국 베트남과 A매치 치른다…32년 만에 동남아 팀과 홈 평가전 [공식발표]

클린스만호의 10월 국내 평가전 두 번째 상대가 결국 베트남으로 확정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남아 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건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유럽파들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10월 17일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친선 A매치 상대로 베트남이 확정됐다. 이로써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의 친선경기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치르게 됐다”며 “장소는 튀니지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 킥오프 한다”고 발표했다.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FIFA 랭킹 95위 팀이다. 클린스만호(28위) 출범 이후 평가전을 치르는 상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4년 당시 독일 월드컵 2차 예선이었다. 친선경기를 무대로 베트남과 격돌하는 건 1974년 태국 방콕 경기가 마지막이다. 홈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는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던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축구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동남아 팀과 안방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32년 만의 일이다. 1991년 대전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한 이후 단 한 번도 동남아 팀을 상대로 국내에서 평가전을 개최한 적이 없었다. KFA는 그러나 30년 넘게 이어지던 흐름을 깨고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추진한 배경을 두고는 KFA와 클린스만 감독의 말이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당초 베트남과 평가전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 평가전을 원했다는 게 KFA의 입장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지난달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약팀과의 평가전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KFA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물론 같은 시기 유럽에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이 열리고, 남미팀들 역시 월드컵 예선 등이 진행돼 마땅한 상대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평가전 상대와 평가전을 잡는 건 결국 KFA의 역할이었다. 예컨대 일본축구협회의 경우 이미 발 빠르게 북중미 신흥강호 캐나다, 그리고 튀니지와의 10월 평가전 2연전 일정을 잡아 지난달 초에 경기 시간·장소까지 발표한 바 있다. 9월 A매치 평가전 상대 역시 한국이 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때 일본은 독일·튀르키예 2연전을 빠르게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무엇보다 한국축구 입장에서 베트남과 이번 국내 평가전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년 넘게 동남아 팀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나마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등에서 만나게 될 밀집수비 상대를 경험해 본다는 측면이 있겠으나, 문제는 밀집수비를 펼치는 아시아팀들과의 맞대결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당장 11월만 하더라도 한국은 싱가포르 또는 괌, 그리고 중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컵 본선을 치르면서도 꾸준히 아시아팀들과 만날 수밖에 없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과의 맞대결은 앞으로 피하고 싶어도 계속 치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 등 아시아 팀들과 계속 엮일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대륙이나 전력이 더 강한 팀들과 평가전을 잡는 건 그래서 더 중요했는데, KFA의 답은 베트남과의 홈 평가전이었다. 더구나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팀이고, 특히 이번 대표팀의 선수단 구성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상대가 어떤 전술을 꺼내더라도 해법을 찾아야 하는 위치라는 뜻이다.오랫동안 A매치 평가전 상대의 범주에서 동남아 팀이 제외됐던 것 역시 평가전을 통한 소득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지난 2016년 태국 원정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지만, 이마저도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이 취소되고 A매치 기간 대륙 이동을 금지하는 규정 탓에 어쩔 수 없이 아시아 팀과 평가전이 추진된 사례였다. 이번 베트남과의 평가전, 그것도 국내 평가전을 팬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더구나 클린스만호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와 평가전을 추진하다 취소됐다고는 하나, 유럽 원정길까지 올라 그 대안으로 중동팀과 평가전을 잡은 것을 두고도 KFA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터였다. 이번엔 더 나아가 베트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공교롭게도 클린스만호는 출범 다섯 경기째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데뷔 다섯 경기 연속 무승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인 ‘불명예’ 기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돌아보면 베트남과의 홈경기 전까지 첫 승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위해 베트남과 평가전을 잡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한국축구와 클린스만호가 처한 씁쓸한 현주소다. 김명석 기자 2023.09.12 19:01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태권도 샛별' 박민호,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30·부산체육회)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18·한국체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주식회사 벡터컴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와 다짐의 장을 만들고 축제 홍보대사단을 출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홍보대사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선정됐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박민호는 지난해 전국남녀 태권도 우수선수선발대회(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제58회 대통령기 전국태권도 대항대회 1위를 차지한 태권도계 떠오르는 스타다. 아울러 이날 방송인 최다음과 함께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방송인 야스민(이집트) 퀸틴(프랑스) 아우네 호쿤(노르웨이) 케시(콜롬비아) 나탈리아(멕시코) 쥰키(중국) 뇌인인(말레이시아) 타야(러시아) 파티마(이란) 산니(우즈베키스탄) 멜로디(프랑스) 세르칸(튀르키예) 가가(남아공) 마리(프랑스) 조이스(필리핀) 카잉(미얀마) 장루이(중국) 키미야(이란) 등이 함께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청년의 날 축제가 한국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해외 청년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임을 알리기 위해 15개국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학선은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현재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들도 청년이다.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앞날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민호도 "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돼 청년의 날을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다음은 "주변에 코로나 블루를 겪은 친구들이 많은데, 홍보대사로서 청년의 날로 힐링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제정일이다. 청년의 날을 알리기 위해 마음과 손을 내어주신 홍보대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쏟았던 열정과 노력이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이어 곽 대표는 "꿈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들의 원동력이다. 그런 청년들이 바로 설 때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면서 "홍보대사님들의 노고와 헌신,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멋있는 (청년의 날)행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도 젊은 세대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곤 (사)청년과미래 이사장은 "7년 전 청년의 날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청년들이 갈망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기엔 아직 한계가 있지만, 이 청년의 날 행사가 시발점이 돼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날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도움이 되는 청년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보대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청년의 날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파이팅 넘치는 활동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올해는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천여명의 플래시몹과 응원전, 청년의 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윤승재 기자 2023.08.26 16:14
연예일반

‘세계 다크투어’ 박나래, 韓 마약 실태에 충격 “학교 화장실서 하다 걸리기도”

콜롬비아 전역을 뒤흔든 희대의 마약왕 검거 작전이 시작된다. 28일 방송되는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체포하기 위한 콜롬비아 법무부 장관 라라 보니야의 치열한 수사 과정과 함께 대한민국 내 마약 범죄의 현실을 조명한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마수를 뻗친 세기의 악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흔적을 따라 ‘세계 다크투어’ 최초로 남미 대륙에 발을 들인다. 마약을 판매해 막대한 돈을 축적한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신의 사업에 방해가 되는 이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는 마약 범죄자를 콜롬비아 정부가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을 터. 결국 법무부 장관 라라 보니야는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그를 검거하기 위한 덫을 펴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신문사 사장, 대법원 판사, 대통령 후보 등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라면 모조리 제거하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기상천외한 기행도 공개된다. 자신이 들어갈 교도소를 직접 건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자수를 한 것. 심지어 그가 지은 감옥 내부는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은 점점 더 깊은 마약의 늪에 빠져가고 있다”는 표창원 다크가이드의 말대로 최근 우리나라에도 마약 범죄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나래 역시 “학교 화장실에서 하다 걸린 학생도 있다”고 말해 마약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전한다. JTBC ‘세계 다크투어’는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8 15:08
산업

윤석열과 경제단체장 9개월 만에 모인 이유...노란봉투법, 법인세 초점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단체장이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국회에 상정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법인세 인하 현안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비공개로 저녁 식사를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따로 식사한 것은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 도시락 점심 이후 9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욱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는 양측은 특별한 주제 없이 식사를 하자는 취지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찬에서는 기업인들에게 민감한 주제들이 얘기로 오갔다. 노란봉투법과 화물연대 파업 철회, 법인세율 인하 법안,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이다.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관련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잘 지켜서 해결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모든 것에 있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할 테니 기업들은 걱정하지 말고 투자·고용 측면에서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법인세율 인하 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전달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환노위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현재 야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까지 행사해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제 6단체는 11일에도 공동 성명을 내고 "경쟁국보다 불리한 현 법인세법을 개선하지 않고 기업에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위기와 대전환기에 놓인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10일부터 열리는 국회 임시회에서 법인세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할 수 있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12일 OECD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비율은 4.3%로 38개 회원국 중 6위로 높았다. 한국보다 비율이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5.9%), 노르웨이(5.9%), 칠레(4.9%), 호주(4.7%), 콜롬비아(4.7%) 5개국이다. 한국의 GDP 대비 법인세 비율은 OECD 평균(3.0%)보다 1.4배 높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2 11:49
사회

한국인 폭행 혐의 바이든 경호원들 美 송환…순방국 물의 10년만

한국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이 미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20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서울에 도착했으며, 한 명은 특별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SS 뱃지를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여러 일행들과 함께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술집을 돌아다니다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돌아왔다. 이 중 한 명은 방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한 명은 택시 기사 및 이 택시에 탑승하려던 2명의 한국인과 시비가 붙었다. 이어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혐의를 받는 SS 직원은 일단 숙소로 돌아간 뒤 이튿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 이후 본국 송환이 결정됐다. CBS는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 1시간 반 전인 한국 시간 20일 오후 4시께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CBS은 미 당국은 이들이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S의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는 물론 해외 근무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SS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해당인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며, 이로 인한 순방 일정의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WP는 "비밀경호국이 연관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10년만에 벌어졌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오바마 전 대통령 도착 이전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하는 것으로 방한 이틀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21 09:01
경제

세계 정상들, “트럼프 쾌유 기원” 한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후안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 역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 미주 정상들도 이웃 정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로 전문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희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잘 회복하고, 곧 다시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아드하놈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부부가 완전하게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편향적이었다고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며, 지난 7월 급기야 WHO 탈퇴 통보를 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격리 기간 아무 문제 없이 회복해서 가능한 한 일찍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석상에서세 차례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위로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09:47
연예

백종원X최강창민, '양식의 양식' 美 촬영현장 공개 "훈훈한 팀워크"

JTBC 신개념 푸드 토큐멘터리 '양식의 양식'의 미국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10월 첫 방송을 앞둔 '양식의 양식' 측은 백종원, 최강창민, 정재찬(한양대 교수), 유현준(홍익대 교수) 등 미국 음식문화 원정대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와 뉴욕을 방문, 다양한 음식과 지역 문화를 맛본 소식을 전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인 멤피스를 찾은 이들은 세계 최대의 바비큐 축제인 '월드 바비큐 챔피언십 2019' 현장에서 다양한 구이 음식의 진수를 경험했다. 전 세계 음식문화가 경합하는 대도시 뉴욕에서는 한국식 구이 요리로 자리잡은 한식 레스토랑,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역대 대통령의 단골 스테이크 레스토랑 그리고 다국적 치킨, 콜롬비아식 삼겹살 치차론(Chicharon)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접하며 견문을 넓혔다.이 밖에도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국문학자 정재찬 교수는 뉴욕 허드슨 야즈에 새로 지어진 새로운 랜드마크 베슬(Vessel)을 찾아 문명의 흐름과 문화의 교류에 대해 인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양식의 양식' 제작진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출연진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던 촬영이었다. 특히 모두들 체력이 고갈되어 가고 있던 출장 막판에 백종원 대표가 직접 부대찌개와 꼬리곰탕을 끓여가며 스태프를 격려하는 등 훈훈한 팀 분위기가 빛을 발했다"고 전했다.공인된 음식 전문가 백종원과 아이돌 출신 미식가 최강창민을 비롯, 최고의 인문학 논객들이 전 세계 음식 문화 속에서 오늘날 한식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교양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 두 사람과 함께 문학평론가 정재찬, 건축가 유현준, 베스트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이 출연한다.'양식의 양식' 제작진과 출연진은 다음 달 초 유럽으로 2차 음식문화 취재 원정에 나선다. 첫 방송은 10월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17 10:04
축구

[코파 아메리카 개막] ①'마지막 전성기' 메시…황제 대관식 혹은 아르헨티나 역적

'남미 월드컵'이 개막한다.남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15일(한국시간)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코파 아메리카는 축구 전문 채널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단독 생중계한다.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사를 양분한 남미 월드컵을 향한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191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103년 역사를 자랑한다. 수많은 이야기와 스타들이 코파 아메리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축구팬들의 큰 주목을 받는 이유가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번이 네 번째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다. 2007년 20세 나이로 첫 출전한 뒤 2011·2015·2016년까지 코파아메리카 무대를 밟았다. 그중 2019년 무대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전성기'기 때문이다. 1987년생인 메시는 올해 벌써 32세다. 다시 말해 메시의 전성기 능력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는 메시의 현실이 관심도를 배가시킨다. 메시는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첫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려 '황제 대관식'을 치르느냐, 아니면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의 역적'으로 전락하느냐. ◇ 황제 대관식메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바르셀로나 소속일 때 이야기다.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무려 33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해 보지 못한 대회가 없다. 라리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리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을 동시에 석권하는 '트레블'도 유럽 최초로 2번이나 해 봤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회 수상에 빛난다. 또 수많은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다.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메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는 4번 출전해 3번 준우승에 그쳤다. 준우승에 한이 맺힌 메시다.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기에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평가할 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항상 밀릴 수밖에 없었다.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메시에게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천하의 메시라도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순 없다. 더 이상 기다리기에는 메시도 30대를 훌쩍 넘겼다. 지난 시즌 UCL과 코파 델 레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라리가 우승컵을 품었고,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메이저 대회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는 시각도 어느 정도 넘어선 시기다. 2007년 베네수엘라대회에 첫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2011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2015년 칠레대회에서도 1골에 그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6년 미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5골 4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4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총 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11도움은 103년 역사의 코파 아메리카 역대 최다 도움 1위 기록이다.메시는 기세를 이어 이번에야말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일념에 차 있다. 메시가 건재한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우승 후보다. 아르헨티나는 B조에 속해 콜롬비아·파라과이·카타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메시는 자신의 한을 푸는 것과 동시에 아르헨티나 축구의 자존심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14회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에 이은 2위다. 이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의지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1993년. 무려 26년이 흘렀다. 메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퇴하기 전에 반드시 조국 아르헨티나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원한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하고 싶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메시의 의지. 황제 대관식은 열릴 수 있을까. ◇ 아르헨티나의 역적메시는 코파 아메리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역적'으로 전락했다.2015년 준우승에 머물자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맹비난을 받았다. 메시는 국민 역적 수준의 비난을 들어야 했다. 당시 메시를 향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메시의 형인 마티아스 메시는 "메시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아르헨티나인'이라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져 준우승했는데, 그 패배의 원인을 모두 메시에게 돌린다. 메시를 비난하고 있다. 메시에게 그럴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라고 격분했다.아르헨티나 국민이 메시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여 준 만큼의 활약을 바라는데, 대표팀에서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는 큰돈을 벌 수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열심히 뛰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대충 뛴다"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런 여론에 메시 역시 큰 상처를 받았다.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이런 분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번졌다. 아르헨티나는 다시 한 번 결승에서 칠레와 격돌했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메시는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아르헨티나 여론은 폭발했다. 2015년보다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의 화살이 메시에게 향했다. 그러자 메시는 결단을 내렸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당시 메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더 이상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지 않겠다"며 "네 차례나 결승에 나섰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은퇴를 선언했다.정작 메시가 떠나자 여론은 급격하게 돌아섰다. 너 나 할 것 없이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의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메시 은퇴를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고,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메시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마라도나 등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들도 메시에게 돌아오라고 외쳤다.결국 메시는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다면 메시는 또 역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이를 알면서도 다시 한 번 코파 아메리카에 나선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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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콜롬비아 호랑이'와 '월드컵 득점왕'을 막아라

'콜롬비아 호랑이'와 '월드컵 득점왕'이 벤투호 골문을 노린다.남미 축구의 강호 콜롬비아를 이끄는 공격 듀오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얘기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전방에서 저돌적 움직임으로 '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트라이커 팔카오는 한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현재 유벤투스 소속)에 근접했던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불렸다. 2011~2013년 두 시즌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며 각각 24골(2011~2012시즌)과 28골(2012~2013시즌)을 넣어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2년 연속 득점 3위에 올랐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 베스트11'에도 메시·호날두와 나란히 이름을 올릴 만큼 경기력이 뛰어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직전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을 당시 콜롬비아 대통령이 직접 병문안을 갔을 만큼 팔카오의 몸 상태는 전 국민적 관심사였다.전성기는 지났지만, 팔카오는 여전히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 22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후반 19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팔카오는 "일본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조금 더 좋고, 한국은 좀 더 육체적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스타일은 비슷하다"며 "매우 역동적이고 역습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의 또 다른 에이스다.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뛴다. 올 시즌 리그 기록은 17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1개(7골 4도움). 로드리게스는 정교한 왼발 킥은 물론 강력한 슈팅과 경기 조율 능력까지 갖춰 콜롬비아 공격의 시작과 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발리슛은 그해 FIFA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뛰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남미 최고의 인기 스타로 꼽힌다. 일본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최근 한국전 패배까지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콜롬비아는 2017년 11월 한국 원정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에게 멀티골을 내줘 1-2로 졌다.콜롬비아 수비진에는 '손흥민 경계령'이 내려졌다. 콜롬비아 수비수이자 손흥민과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다빈손 산체스(토트넘)는 "손흥민은 위험한 선수"라고 경고했다. AS 콜롬비아에 따르면, 산체스는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대"라고 예상했다. 산체스는 "한국은 특징이 분명하다"며 "플레이를 즐기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매 순간 위험한 선수"라며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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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제안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조심스럽게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4일 "FIFA 측에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고 먼저 (공동 유치) 이야기해 왔다"며 "정부 측에 이야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앞서 AP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 이후 "남북의 2023 여자 월드컵 (공동 유치) 얘기를 들었다.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홍 전무에 따르면 FIFA가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한 달 전쯤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FIFA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제안을 들었다. 홍 전무는 "FIFA의 공식 제안이 아니며, 아직 북측과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는 "단독 개최라면 바로 진행되겠지만 북한과 공동 개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아직 100% 답을 받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FIFA는 지난달 회원국에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희망 여부를 오는 15일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유치 신청 마감은 내달 16일이며, 개최지는 2020년 3월에 결정된다.AP통신에 따르면 이미 호주와 콜롬비아·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한편 남북은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피주영 기자·연합뉴스 2019.03.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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